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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슐랭가이드 [서울/신정네거리] 중국사람이 하는 중국식당, 혜천양꼬치

무슐랭가이드 2019. 5. 3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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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슐랭가이드

냉혹한 맛집 암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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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정네거리

중국식당

혜천양꼬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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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 블로그에 오신 분들이라면, 아마 동네 분일 가능성이 클 것이다. 나는 신정네거리에서 나고 자란 완전 신정네거리 토박이다. 속된 말로 이 동네에 있는 모든 식당들이 개업 할 때부터 모든걸 지켜본 동네 주민이다.  그냥 이번 포스팅에는 그 부분에 대해 얘기하고 싶었다. 

 

오늘 소개 할 혜천양꼬치. 진짜 오래된 나의 단골식당이다.  이 식당에 대해서는 참 많이 갔던 만큼 할 말도 많은데, 일단 결론적으로 얘기하면 최근에는 잘 가지 않는다. 

 

만약에 이 식당에 대해 일찍이 포스팅했다면 별점 4점에서 3점 2점으로 점점 추락하는 과정을 보았을 것이다. 그만큼 예전에는 너무나 좋아했던 식당이었고 현재는 잘 가지 않는 식당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양꼬치가 인기를 끌기전 양꼬치를 그것도 중국사람이 하는 제대로 된 식당에서 맛 볼 수 있었기에 4점이었을테고, 이제 양꼬치, 양고기가 많이 보편화 된 시대에서 볼 적에 질 좋은 양고기들을 많이 먹어 볼 수 있는데 이 식당의 양꼬치는 여전히 제자리 걸음이기 때문이다.

 

 

아니 냉정하게 말하면 점점 퀄리티가 떨어지는 기분이다. 안타까운 마음이다. 한때 정말 좋아했던 식당인데 점점 안가게 되는 그 과정이 아쉽다.  그래서 이 식당에 대해 포스팅하면서 3점을 줄까 2점을 줄까 고민하다가 2점을 주기로 했다. 

 

일단 이 곳의 메리트는 중국사람이 하는 곳이다.

조선족분들이 하는건데 내가 단골이다보니 어느 날 우스개로 " 중국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한국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 라고 물은 질문에 정말 숨도 안쉬고 "중국사람" 이라고 대답을 하셨었다.

 

 

사실 조선족들이 마음 속으로는 본인들이 중국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필요할 때만 한국사람, 혹은 중국동포 라고 말한다는 얘기를 익히 많이 들었었는데 우스개로 물었던게 진짜 그렇게 얘기를 들으니 씁쓸하긴 했었다. 뭐 어쨌든 존중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예전부터 탈북자 출신 아주머니가 서빙도 많이 보고 그랬다.

 

암튼 음식 얘기로 다시 돌아오면

2019년 현재 기준으로 얘기하자면, 2019년 들어서 딱 한번 마지막으로 갔다. 솔직히 말하면 나의 단골 식당인 이 집을 나는 다시는 안가겠다는 아니지만 양고기를 먹으로는 가지 않을것 같다. (미친척하고 양꼬치가 미친듯이 땡겨서 당장 먹어야 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양고기의 질이 최근들어 정말 좋지 않다.

계속 들었던 생각이었지만 최근 마지막으로 갔을 땐 정말 실망스러웠다.

 

최근트렌드가 양고기가 정말 잘 손질되서 질 좋은 양고기의 육질을 느낄 수 있는데 이 집 양꼬치로는 이제 그런 맛을 볼 수가 없다.

 

개인적으로 양꼬치를 정말 좋아하는데, 아쉽다.

고기들이 전반적으로 푸석푸석하고, 누린냄새도 나고, 상태가 그리 좋지 않다.

게다가 가격도 그렇게 저렴한 편도 아니다. 

 

말그대로 가성비까지 떨어진다.

차라리 가격이라도 좀 싸면 좋으련만..아쉽다.

 

다만 이 가게가 여전히 방문할 가치가 있는건 바로 아까 말한대로 중국사람이 하는 가게다 보니 중국음식 (한국식 중국집 말고) 들을 그래도 나쁘지 않게 한다는거다.

 

 

꿔바로우며, 마파두부며, 각종 중국요리들이 있고, 실제로도 이 가게에서 먹다보면 손님들 중 다수가 한국사람보다 중국사람이나 조선족이 많다는거에서 중국음식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증거가 되지 않을까 싶다.  실제로도 음식들은 꽤나 먹을만 한편이다.

 

 

 

만약 이 집에 양꼬치를 기대하고 간다면 무슐랭가이드 별점 2점 정도를 주겠다.

하지만 만약 중국음식이 땡겨서 갔다면 3점은 충분히 줄 수 있을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별점 2점을 주는 이유는 가성비가 좋은 편은 아니고, 혜천양꼬치라는 이름을 달고 양꼬치가 점점 맛없어지기 때문이다.  이상

 

 

신정네거리에 정말 맛있는 양꼬치 집이 생겼으면 좋겠다.

 

 

■ 무슐랭가이드 별점 그리고 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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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점 2개 

갈려면 가고 말려면 말고, 난 이제 잘 안감.

 

 

 

■ 무슐랭 가이드  별점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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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1개) :   가지마.  꼭 똥인지 된장인지 먹을라고 그래.

 (별 2개) :   그냥 뻔한 식당. 호불호가 갈릴 듯, 먹던지 말던지.

(별 3개) :   추천 / 가성비도 괜찮고, 맛있다. 이 메뉴가 땡기면 먹어라.

★★★★☆ (별 4개) :   강추 /  그 음식 중 탑급 혹은 그 동네 맛집

★★★★★ (별 5개) :   초강추 /  이 식당을 위해 여행을 계획해라.

 

 

 

 맛집 리뷰 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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