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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슐랭가이드
-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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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광명]
아줌마 아저씨들이 좋아할만한 식당,
양마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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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한가지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게 있다.
분명히 나이, 즉 세대에 따라 선호하는 식당들이 다르다는 것이다.
20대 동생녀석들이 맛있다고 하는 곳은 내 입맛에 맞지 않는 곳이 많고, 또 어르신들이 맛있다는 곳 또한 입맛에 맞지 않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물론 세대를 초월해서 진리의 맛집도 존재하지만 분명 나이나 세대에 따라 분위기나 가격대 등 모든 차이로 인해 누군가에게 맛집은 누군가에게 맛집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
이렇게 장황하게 서론으로 얘기하는 이유는 지금 소개 할 식당이 바로 그런 곳이기 때문이다. 이 곳은 개인적으로 이미 얘기만 들었을 때부터 내가 전형적으로 아주 싫어하는 식당이다. 개인적으로 노포나, 허름하지만 가성비 좋은 곳. 또는 전통적인 맛집 같은 걸 좋아하는데 약간 자본형으로 만든 식당을 안좋아한다.
외곽에 크게 지어놓은 가든형 식당, 1층에 큰 주차장이 있고 (주차 봐주시는 분들 아저씨분들이 있는) 대형 식당 등등 이 모든 공통점들은 우리 아주머니,아저씨들이 좋아하는 식당이라는 거다. 왜 그렇게도 어르신들은 이런 식당들을 좋아하는 지모르겠다. 아무래도 비싸고 깔끔한 곳에서 돈쓰는 맛의 분위기를 즐기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암튼 서론이 길었다. 오늘 소개할 식당은 광명에 있는 <양마루> 라는 양구이 전문점이다.
이 곳은 부모님이 맛집이라고 자꾸 한번 가자고 했지만, 영 내키지 않아서 안가다가 결국은 한번 같이 가게 된 곳이다. 위치는 다음과 같다.
내가 전형적으로 싫어하는 자본으로 밀고 들어온 식당.
1층에 주차장이 있고, 발레를 시켜준다. 건물 전체가 다양한 음식점들이 모여있는데 서론에도 얘기했지만 이런 식당치고 진짜 맛있는집을 보기가 힘들다. 이상하게 50-60대분들이 정말 좋아하는 식당이 바로 이런 식당들이다.
일단 오늘의 목적지 양마루로 향했다.
한켠에 자리를 안내 받고, 맨처음 메뉴를 접했을때 개좆같은 가격에 조금 놀랬다.
정말 미친 가격이다.
고객의 마음속에 행복까지 구워드린다니, 먹으면서 속이 타들어갈듯
가성비를 중요시 여기는 나에게 이곳의 가격은 일단 맛으로 압살하는 수준이 나와야 하는 곳이다.
과연 어떨지.
불은 일단 숯불이 아니다.
숯불 좋아하는데.. 뭐 어쨌든 이것도 패스
여럿이서 가서 불판 두개에 나눠서
돼지갈비와 양구이,대창구이를 잔뜩시켜서 주문했다.
밑반찬은 전반적으로 아까도 얘기했지만 아저씨 아줌마들이 좋아할만한 스타일로 나온다.
이게 존나 웃긴게 당연히 이 정도 음식가격이면 밑반찬은 이것보다 더 잘나와야 됌. 근데 신기하게 아줌마 아저씨들은 이런 밑반찬에 꽂히는듯
밑반찬이 정말 아줌,아저씨들 취향저격
나는 그저 그랬음.
어느새 고기가 다 구워지고.
일단 너무나 좋아하는 돼지갈비 부터 맛을 보면
전반적으로 간이 맹맹함. 자극적인 맛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맛없을듯
이 역시도 존나 웃긴게 만약에 동네 돼지갈비 집에서 만약에 1인분에 18000원이면 존나 맛있지 않은 이상 망할텐데, 그리고 이런 밍밍한 맛이라면 존나 맛없는 집이라고 망했을텐데,
이상하게도 이런 식당에선 반대로 비싸고 고급진 맛으로 포장이 된다는 것이다. 그냥 존나 맛없는데 말이다.
대창구이나 양구이도 마찬가지다.
솔직히 다른집 보다 뭐가 맛있는지 모르겠다.
찍어먹는 소스가 다른집보다 맛있는것도 아니고, 진짜 너무 별로
일단 가족들과 다 함께 간 곳이라 그냥 웃으면서 즐겁게 먹었지만, 결코 두번다시 올집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한번 이야기 하지만 이런 집들은 그냥 정말 어쩌다 어르신들 모시고 그냥 기분좋게 돈 좀 쓴다는 마음으로 어르신들도 그냥 아 내가 비싼 곳, 좋은 곳에서 한끼 먹었구나 하는 마음이 드는 마음으로 오는거지.
절대 맛때문에 오는 곳이 아니라는 것.
이런 식당의 정체성은 바로 그런 것이다. 누군가를 대접해야하고, 내가 돈 좀 쓴다는 성의를 보여아하고, 이 사람이 나를 싸구려 식당이 아니라 적어도 이런데 데려왔구나 하는 마음을 줘야 할 때 오는 곳.
맛만 놓고보면 진짜 너무 맛없어서 깜짝놀라면서 나도 돈 있으면 이런 식당 차리겠네. 하는 맛임. 그리고 계산 할 때 다시 한번 너무 눈탱이를 쎄게 얻어 맞아서 장님이 된 기분이 들 정도로 얼얼하게 나옴
■ 무슐랭가이드 별점 그리고 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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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점 2개
별 2점 주겠다. 가던지 말던지. 위에 이미 이유는 다 이야기함.
참고로 무슐랭가이드에서 별1점이라는건 그냥 최악의 식당, 어떤일이있어도 결코 가면 안되는 식당등급임. 나에겐 별1점이지만 위에도 언급했듯이 어르신들은 좋아함. 그러니까 별2개는 주겠음
■ 무슐랭 가이드 별점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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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1개) : 가지마. 꼭 똥인지 된장인지 먹을라고 그래.
★★☆☆☆ (별 2개) : 그냥 뻔한 식당. 호불호가 갈릴 듯, 먹던지 말던지.
★★★☆☆ (별 3개) : 추천 / 가성비도 괜찮고, 맛있다. 이 메뉴가 땡기면 먹어라.
★★★★☆ (별 4개) : 강추 / 그 음식 중 탑급 혹은 그 동네 맛집
★★★★★ (별 5개) : 초강추 / 이 식당을 위해 여행을 계획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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