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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슐랭가이드
-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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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합정/홍대] 서교동 맛집, 미슐랭스타 중식당 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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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 할 식당은 무려 미슐랭가이드 스타를 받은 유명 중식당 진진이다. 미슐랭에서 별을 받는 다는 의미가 워낙 큰 것을 의미하다보니 이미 진진은 유명세를 치루고 있다. 그만큼 서교동 인근에 무려 본점을 비롯해서 2호점,3호점 등을 내며 발을 뻗어가고 있다.
무슐랭가이드 블로그의 생각으로는 굳이 본점을 고집 할 필요는 없다. 똑같은 맛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으니 분점을 낸것이기에 상대적으로 한가한 분점으로 가보기로 햇다. 예상대로 줄을 설 필요없이 느긋하게 입장완료. 하지만 실내에는 이미 많은 이들로 가득차있다. 아직 늦은 오후지만 벌써 술 한잔 하면서 안주를 사이에 두고 담소를 나누고 있는 많은 이들. 분위기가 좋다.
한켠에 자리 잡고 앉아서 메뉴판을 받아들었다. 일단 재밌는게 일반가격이 있고 회원가격이 있는데 즉석에서 회원비를 내면 회원이 된다. 만약에 서교동에 있으면서 자주 올 수 있는 사람이라면 회원이 되는게 이득. 하지만 자주 오지 않을꺼라면 안하겠지만, 회원비가 크게 비싸지 않아서 사실 향후 2-3번만 오겠다고 하더라도 회원비가 빠질 듯 하다.
굉장히 좋은 전략이다. 회원비를 냄으로서 Lock-in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아무래도 한번 올꺼 두번 올듯.
메뉴를 쭉 훑어보니 확실히 어느정도의 정통 중국요리들이 눈에 보인다. 그리고 가격대가 제법 있다. 가격대가 조금만 더 낮았더라면 더욱 더 멋진 가게가 되었을 것 같다. 좀 아쉬운 부분. 하지만 이래도 장사는 잘되니.
상당히 아쉬웠던 부분 중 하나가, 소주가 없었던건데 아무래도 한국사람이다보니 뭐든 소주에 먹고 싶었지만 또 아무래도 중식당이다보니 연태 고량주를 먹기로 했다. 고량주가 물론 중국음식에 잘 어울리지만, 아무래도 가격대가 높은 식당에서 주류까지 비싸다보니 부담되는건 사실.
간단한 기본찬이 나오는데, 고수가 나와서 너무 좋았다. 주문은 청조우육사 , 멘보샤 , 해물짬뽕 3개를 주문했다.
한 참을 기다리니 멘보샤가 제일 먼저 나왔다. 사실 멘보샤를 먹으로 이 집에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역시 멘보샤는 훌륭했다. 하지만 이 훌륭함은 멘보샤 자체의 훌륭함이지 이 집의 훌륭함은 아니다. 굳이 이해하기 쉽게 얘기하면 어느 분식집에 가든 라면을 먹었을 때, 우리가 기대하는 라면의 맛이 어느 정도 수준에 있기 때문에, 라면이라서 맛있는거지 그 분식집에서 라면을 기가 막히게 끓여내서 맛있는게 아니라는 이야기.
쉽게 말해, 아무래도 중국여행이나, 태국 등지에서 멘보샤는 워낙 많이 먹어봤기 때문에, 비교를 하자면 이 집 보다 더욱 값 싸고 맛있는 멘보샤를 많이 먹어봐서 크게 특출난 멘보샤는 아니라는 이야기다. 다만 이런 멘보샤를 국내에서 그래도 맛 볼 수 있다는게 좋은거지. 이 집의 멘보샤가 수 많은 멘보샤 중 탑이라는 이야기는 아니다. 장황하게 떠들었지만 맛있다. 멘보샤는 원래 맛있다.
부드러둔 빵 사이에 감칠맛이 폭발하는 새우살의 그 어울림은 정말 최고다. 역시 이 집은 멘보샤다.
고량주가 꿀떡꿀떡 들어간다. 이 날 친구랑 먹으면서도 이야기 했지만, 정말 중국/태국에서 저렴한 가격에 미친듯이 그냥 막 집어 먹는 안주인데, 아무래도 가격이 있다보니 조금씩 음미하면서 먹어야했어 아쉽다.
그리고 청조우육사
역시 마찬가지로 상당히 아쉬운 메뉴였다. 중국본토에서 먹은 맛에 비해서는 역시 한참을 못미치는 맛이고, 그 모든것을 감안하더라도 굳이 크게 맛이 있진 않았다.
그냥 술 안주 수준. 역시 이 집은 멘보샤가 젤 나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너무 우리를 좀 짜증나게했던 것은 우리가 주문한 해물짬뽕이 거의 고량주를 다 마실때까지 안나왔다는것이다. 알고보니까 주문이 안들어간건데. 정말 우리날 식당에서 사람을 제일 열받게 하는건, 주문 받을 때 메모를 쳐 안하고, 그냥 듣고 곧바로 가서 POS기를 조작하는거다. 하도 안나와서 물어보니 계속 나온다 나온다 얘기하면서 안나오는데 씨발 솔직하게 그냥 죄송하다고 얘기하고 주문 안들어갔다고 양해를 쳐구하던가.
무슐랭가이드 블로그에 내가 누누히 얘기하지만 5천원짜리 떡볶이를 먹으로 가서 받아도 될 대접이 있고, 5만원짜리 식당에가서 받아야될 대접이 있다고 했는데 지금 메뉴 3개에 고량주까지 꽤 비싼 가격의 음식을 먹으면서도 이따구 서빙을 받으니 짜증이 났다. 가게 안에 사람도 많고 바쁠텐데 아주머니 한분이서 서빙 보고 음식 나르느라 실수 한거 같은데 이건 명백히 사장 잘못이다.
그리고 어쨌든 주문이 안들어갔으면 미안하다는 한마디라도 해야되는데 굉장히 불쾌했다. 그렇게 고량주를 다 먹고 나서야 드디어 짬뽕이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별로 안좋아하는 메뉴라서 (친구가 좋아해서 시킴) 애시당초 기대가 없었지만 맛 역시 기대이하였다.
그냥 동네 이자카야에서 기성품가지고 조리하는 나가사키 짬뽕 수준의 짬뽕이었다. 암튼 마지막 짬뽕으로 사실 그닥 유쾌한 식사는 아니었다. 어차피 친구녀석이랑 술 한잔 하러 간 곳이지만, 우리 둘 다 똑같이 생각했다. 처음에 들어갔을때만해도 회원비 내서 회원등록 해 말어? 하다가 음식 먹어보고 결정하자고 했고. 역시나 친구랑 나랑 둘다 같은 생각. 회원 등록을 굳이 안해도 되겠다 + 굳이 또 다시 오진 않을것 같다. 정도.
나중에 멘보샤가 땡기면 (멘보샤를 파는데가 많이 없으니) 한번 더 올 지언정. 굳이 그 전에는 또 생각나서 찾아오진 않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하며 식당을 나왔다.
이 집은 이 비슷한 가격대의 고급 중식당을 타겟으로 한 집으로, 가격은 고급 중식당 가격 보다 조금 저렴하지만, 손 쉽게 가기엔 비싸고, 생각만큼 음식들이 맛있진 않았다. 개인적으로는 별2개가 적당한 것 같다. 멘보샤나 중국요리들을 맛보기 위해서 한번 가보는것은 오케이지만 굳이 중식당으로서 이 집을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다.
당장, 골목 구석구석 조선족들이 하는 양꼬치집에 가도 이 정도 중국요리는 더 저렴한 가격으로 더 본토에 가까운 맛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미슐랭에서 별을 받았다는 이유로 너무 높이 평가되는게 조금 씁쓸하긴 하다. 3점에 가까운 집이라고 생각하지만 멘보샤에 비해 다른 메뉴들이 별로 였고, 서빙도 별로였고, 가격대도 별로였기에 2점으로 마무리.
일단 실제로도 재방문을 안한 집이라, 2점이면 충분한 것 같다.
■ 무슐랭가이드 별점 그리고 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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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점 2개
이 식당은 그냥 홍대/합정 근처에서 중식당 가고 싶을 때, 유명한 식당에 가고 싶을 때 한번 가보면 적당할 것 같다. 데이트 중이라면 딱이지. 미슐랭에 나왔데! 이러면서 먹으로 가기엔 딱인듯.
■ 무슐랭 가이드 별점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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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1개) : 가지마. 꼭 똥인지 된장인지 먹을라고 그래.
★★☆☆☆ (별 2개) : 그냥 뻔한 식당. 호불호가 갈릴 듯, 먹던지 말던지.
★★★☆☆ (별 3개) : 추천 / 가성비도 괜찮고, 맛있다. 이 메뉴가 땡기면 먹어라.
★★★★☆ (별 4개) : 강추 / 그 음식 중 탑급 혹은 그 동네 맛집
★★★★★ (별 5개) : 초강추 / 이 식당을 위해 여행을 계획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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