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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슐랭가이드 [대전/선화동] 매운김치와 소머리국밥, 선화동실비식당

서울 맛집 🏙️/강서 양천 맛집

by 무슐랭가이드 2020. 4. 2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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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슐랭가이드

-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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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선화동] 매운김치와 소머리국밥

선화동실비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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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음식 매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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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정말 매운음식을 좋아하고 잘 먹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친구를 만나러 대전에 내려갔다가 나는 완벽하게 패배하고 만다. 지금부터 그 썰을 풀어본다.

나는 국밥충이며 매운음식 성애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부터 소개 할 이 식당의 음식은 내 인생 최초로 너무 매워서 거의 다 남긴 국밥이다. 분하다. 같이 먹은 친구들은 모두 싹싹 비웠는데........ 

친구를 만나러 대전에 내려와서 술 한잔 거나하게 하고, 국밥충들 답게 이 곳으로 향했다. 대전 로컬피플인 친구가 아주 좋아할만한 곳이 있다며 데려간 곳. 이미 늦은 밤에도 아재들로 가득한 이 곳은 간판부터 모든게 벌써 아재들 취향저격 안먹어도 맛있는 곳이다. 

소머리국밥과 매운김치가 포인트라며 소머리국밥과 소주를 주문했다. 주문하니 김치가 먼저 나왔다.  사실 맨처음 김치가 나온 순간 의아했던 것은 수북히 많이 주는 것도 아니고 째깐하게 주는 그 쪼잔함이었다. 사람이 몇명인데 이걸 주지. 겨우 한접시도 얼마 안되게 주는 것이다. 

 

친구녀석 말이, 아주 매워서 이거가지고도 충분히 먹는다는 것이고, 이건 반찬이라기 보다는 국밥에 넣어서 먹으면 개꿀맛이라는 것이다.  김치를 살짝 먹어봤는데 진짜 꽤나 칼칼하고 매웠다. 벌써 입에 침이 고인다. 그리고 소머리 국밥이 나왔다. 

첫 인상은 구수하고 진득한 소머리국밥이었다. 살짝 맛을 보니 구수하다.  소금간만 살짝하고 난 뒤, 친구 말대로 같이 나온 김치를 썰어 넣으려고 김치를 넣기 시작하는데. 

나는 매워서 이 정도면 다 같이 충분히 넣어서 먹을 수 있다는 첫번째 경고를 무시하고 매운음식 부심으로 김치를 마구썰어넣고 김치 한접시를 더 달라했다. 두번째 실수였다. 다른 친구한놈이 김치 주문했으니까 더 넣어서 먹으라며 추가로 나온 김치 한무더기를 내 국밥에 투하했다. 이 것이 세번째 문제였다.

 

 

일단, 비쥬얼만큼은 진짜 먹음직스러운 비쥬얼 한입 떠 먹는데 이제까지 태어나서 먹은 모든 매운음식 중 최강이었다. 정말 그 매운맛이 상상을 초월했다. 정말 쌀쌀한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감자기 머리에서 땀이 송글송글을 넘어 폭포수처럼 터져나오더니 온몸에서 육수가 줄줄 흘렀다. 창가에 앉은 친구는 창문을 열고 열을 식히기 시작했고, 정말 헥헥 거리면서 맵다고 난리였다. 

친구놈들은 정말 꾸역꾸역 한입씩 떠먹는데, 이 놈의 매운김치가 어마무시하게 투하된 나는 정말 한입 먹을 때 마다 고통이었다.  정말 매운갈비찜이며 매운닭발이며 매운블라블라 이제까지 살면서 맵다고 먹은 음식은 진짜 아무것도 아니었다. 

같이 서울에서 온 친구녀석도 매운걸 진짜 잘 먹는데 태국에서 실수로 먹은 매운 고추 이후 살면서 먹은 음식중 2번째로 맵다며 개난리피우고, 나는 뭔소리냐고 이게 원탑이라고 난리난리.

 

정말 끝까지 다 먹고 싶었는데 한 입 떠 먹을 때마다 밀려오는 고통은 상상초월. 결국 포기. 친구들이 비웃는다. 친구놈이 이거 낼 아침되면 생각날꺼라고 했는데 못먹으면서도 낼 생각날것 같은 맛이었다.  하지만 정말 너무 고통이 심해서 결국 사실상 몇입만 떠먹고 모두 남겨버렸다.

이후 친구들에게 좆밥이라며 놀림을 받고, 대전와서 매운음식 잘먹는거 아니라는 소리를 들었다. 사실이었다. 난 이후 대전에서 "김치 맵습니다" 라는 문구를 식당에서 보면 긴장하기 시작했다. 매운 음식 못먹는 사람들이 이런 심정이겠구나 싶었다. 

어쨌든 덕분에 친구들로부터

- 에라이 김치가 아깝다 
- 넌 이제 김치 물에 씻어서 먹어라 
- 앞으로 매운음식 잘 먹는다고 어디가서 절대 얘기하지마라 

별에별 소리를 다 들으며 치욕을 받았다. 대전에 와서 치욕받고 갑니다. 어쨌든 거의 다 남겼지만 그 임팩트만은 강했다. 김치를 너무 많이 넣은 실수였을 뿐 정말 기억에 남는 곳이다. 처음으로 남겨 본 국밥. 다시 혼내주러 온다.

 

참고로 이 집 바로 근처에도 매운김치 / 소머리국밥 집이 있었는데 거기도 손님이 많았다. 친구말로는 이 집이 거의 원조라는데 모르겠다. 둘 다 손님 많더라.

 담에 대전놀러오면 여기부터 격파하로 다시 간다.

선화동 실비식당 : 소머리국밥

 

■ 무슐랭가이드 별점 그리고 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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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점 4개 

패배 한 주제에 별점은 무슨 별점이다만 정말 담날 그 남긴 국밥이 계속 생각났다. 나중에 대전 사는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적당량을 넣어서 먹던가 한 숟가락 푹 떠서 위에 얹어 먹으면 개꿀이라는 말에 계속 침이 고이더라. 꼭 가봐라

 

 

■ 무슐랭 가이드  별점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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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1개) :   가지마.  꼭 똥인지 된장인지 먹어봐야 아냐?

 (별 2개) :   그냥 뻔한 식당. 호불호가 갈릴 듯, 먹던지 말던지.

(별 3개) :   추천 / 가성비도 괜찮고, 맛있다. 이 메뉴가 땡기면 먹어라.

★★★★☆ (별 4개) :   강추 /  이 음식 식당 중 TOP 혹은 그 동네 맛집

★★★★★ (별 5개) :   초강추 /  이 식당을 위해 여행을 계획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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