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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식의 흐름대로 쓰는 리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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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평창]
추억의 가게, 하지만...
평창 살구실 막국수
무슐랭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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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가 공인하는 막국수 매니아이며, 아버지 고향이 평창이고, 현재 평창에 집(별장)이 있어서 거의 주말마다 내려오기 때문에 막국수에 한해서 미식가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정말 막국수를 좋아하는 사람이다. 참고로 거의 일주일에 한번은 무조건 막국수를 먹는다고 보면 된다. 죽을 때까지 한 음식만 먹어야 한다면 막국수다.
오늘 소개 할 살구실 막국수는 지금 보고 계신 무슐랭가이드 블로그의 원래 母 블로그라고 할 수 있는 나이트엔데이스타일에 연재 했던 맛집 블로그에 이미 한번 포스팅 했었다. 사실 아주 어릴 때부터 다녔던 집이기에 이번 포스팅에는 마음이 많이 쓰였지만, 어느 순간부터 예전과 다른 마음에 새로이 포스팅 해보기로 한다.
아래는 맨 처음 갔을 때 남긴 글. 무려 물막국수 지존이라고 적었었다.
[맛집리뷰] 강원도/평창 : 물 막국수 지존. 강원도 평창 살구실 막국수
자 그럼, 가장 최근 마지막으로 다녀온 2019년 8월에 다녀온 리뷰를 적어보겠다.
평창 살구실 막국수는 나에겐 추억의 집이다. 정말 예전 어릴 때 부터 온 가족이 다녔고, 너무 맛있다고 항상 찾아오고, 사람들을 데리고 강원도에 오면 언제나 데려갔던 집이다. 하지만 2019년 현재는 그렇지 않다.
일단 기본적으로 나 뿐아니라, 온 가족 모두 같은 마음이다. 예전만큼 맛있지 않다. 예전보다 별로다. 라는 인상이 강해서 원래 강원도에 오면 항상 들렸던 곳인데 이젠 거의 가지 않는다. 오죽하면 거의 강원도에 20번 오면 1번 갈까 말까다. (20번 오면 20번은 막국수 먹는다.) 정말 어쩌다가 우연한 계기가 아니라면 일부로 더이상 방문하지 않는 집이 되버렸다.
그렇게나 좋아했던 집이 이렇게 되기 까진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부잣집은 망해도 3년이라고 살구실에 대한 우리의 애정또한 그랬다. 처음에 맛이 별로 없어졌을 때는 이번에만 그러겠지. 그러면서 그래도 꾸준히 방문했던게 어느 순간. 가랑비에 옷이 젓듯. <살구실 이제 맛 없잖아> 라는 인식이 심어졌고. < 옛날이랑 맛이 달라 > < 옛날에는 맛있었는데 > 라는 평이 지배적으로 되었고, 실제로도 그러했다.
여담이지만,
강원도쪽 막국수집의 몇몇은 정말 맛의 편차가 굉장히 큰 편인데, 오랜기간 꾸준히 다녀보기 때문에 그런 편차를 쉽게 느낄 수 있다. 바로 이 살구실 막국수도 그 편차가 큰 가게 중 하나인게, 이런 일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워낙 어릴 때 부터 다니다 보니 한참 겁나 맛있어서 맨날 와서 두그릇씩 먹고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정말 거짓말처럼 너무 맛없어져서 한때 아예 안오던 시절이 있다가, 다시 맛을 살짝 회복해서 또 다니다가, 다시 또 맛이 없어졌다.
즉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에 오랜기간 다니면서 정이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우리 가족의 뇌리 속에는 맛없는집, 맛이 변한집으로 각인되버린것이다.
일단 가장 최근(2019년 8월)에 갔던 이유도, 일부로 막국수를 먹으러 가려고 했던게 아니라, 근처에 차를 수리하러 맡기고, 좀 기다려야되서 바로 근처 살구실 막국수까지 걸어서 갈 수 있는걸 알아서 아버지랑 둘이서 걸어서 막국수 먹으면서 차 수리를 기다리려던게 방문의 이유였을 정도다.
왜 이 집의 막구수를 별로라고 하냐면 일단 물막국수가 기본적으로 별로고, 무엇보다도 면발도 별로다. 막국수 특히 메밀막국수는 그 메밀 특유의 꺼끌꺼끌한 느낌과 툭툭 끊어지는 느낌이 있다. 물론 100% 메밀이 아니고 모두 섞어서 쓴다고 해도 메밀 막국수 집 잘하는 집들은 이미 면발에서 냉면 면발과 전혀 다른 메밀특유의 순한 느낌이있다.
냉면 면발이 뭔가 도시의 세련된 여자라면, 메밀면발은 순박한 시골 여자 같은 느낌이다.
그런데 면발이 메밀면보다는 냉면면발 같은 인상을 준다. (실제로 냉면 면발이랑 같다는 말 아님) 특유의 막국수를 먹는 즐거움이 면발을 즐기는 것도 포함이라면 그런 즐거움이 사라졌다. 그렇다면 물 막국수의 그 육수 또는 동치미국물이라도 맛있어야 할 텐데 그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예전보다 확실히 맛이 없다. 그리고 이게 꽤 오래 지속되어 위에도 언급했듯 우리가족들에게는 이제는 맛없는 곳. 잘 안가게 되는 곳이라는 인상이 강해졌다.
어쨌든 추억이 있는 집이고, 워낙 오래된 집이라. 바로 전에 포스팅한 평창 이조막국수 처럼 두번 다시 갈일 없다! 라고 공언은 못하겠지만, 사실 냉정하게 말하면 거의 갈 일 없을 것 같다고 말하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하지만 워낙 편차가 심하집이고, 언젠가 다시 또 괜찮아 질 날이 올 것이라 믿으며.
오늘은 별1개보다는 추억점수로 별2개 정도를 주는 것으로 포스팅을 끝내볼까 한다.
■ 무슐랭가이드 별점 그리고 한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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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점 2개
다시 맛있어지기 전까지는 안갈듯, 근데 다시 맛있어진지 어떻게 알지?????
■ 무슐랭 가이드 별점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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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별 1개) : 가지마. 꼭 똥인지 된장인지 먹을라고 그래.
★★☆☆☆ (별 2개) : 그냥 뻔한 식당. 호불호가 갈릴 듯, 먹던지 말던지.
★★★☆☆ (별 3개) : 추천 / 가성비도 괜찮고, 맛있다. 이 메뉴가 땡기면 먹어라.
★★★★☆ (별 4개) : 강추 / 그 음식 중 탑급 혹은 그 동네 맛집
★★★★★ (별 5개) : 초강추 / 이 식당을 위해 여행을 계획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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